그저 호감이다.


1. 진심을 토로하건 거짓을 고하건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 문제가 단순히 호감이라고 정의했다.
외모적 호감이거나 단어의 선택과 음성의 강약일 것이다. 또한, 눈빛일 것이다. 묘하게 어우러져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1. 종일, 너를 떠올려본다.

1. 가능성이 희박함을 알면서도 명약관화한 리스크를 예상하면서도 끝내 끈을 놓지 못한다.
중독일까.

1. 치명적인 약점이 들통 나서 본의 아니게 치부를 드러낸 뒤에는 상대에게 한없이 작아지기 마련이다.
일전에 읽은 '위대한 반전'이라는 비즈니스 심리학 관련 도서에는 약점은 강점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약점을 최소화한 사람이 사회에서, 인생에서 위너가 된다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
약점이란, 약점 그 자체에서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두룩한 강점 사이에서 모기의 눈물만큼의 결함이 비칠 때 비로소 강점으로, 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결국은 완벽에 가까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1. 시시때때로 눈에 밟혀도 결함이 너무 많아서. 안된다.
매력이 아니다. 그저 약점이다.


by NoiR-k | 2012/01/07 22:27 | 처음과 | 트랙백 | 덧글(0)

신년플랜B


총기를 잃지 말자. 비관하지 말자. 지나치는 사람도 놓치지 말자. 술을 적당히 마시자. 콩을 먹자. 제 무덤 파는 짓 하지 말자.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하자. 비행기를 타자. 생각을 줄이자. 이별의 아이콘, 결별의 여신, 소개팅 무법자 닉네임을 떼어 버리자. 간헐적 사건을 상반기에 모두 해치우자. 육식동물로 살되 베지테리언임을 잊지 말자. 탄수화물을 멀리하자. 기죽지 말자. 늙지 말자. 올해에도 힘내자.

지구 종말에 한하여. 플랜A

by NoiR-k | 2012/01/04 14:49 | 처음과 | 트랙백 | 덧글(0)

지긋지긋한 2011년과 영원히 안녕한다.


주변에서 평하길 꽤 열심히 사는 젊은이인데도 신이 저버린 인간처럼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내 별명이 뒤넘코(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녀석)이지만 2012년에는 별도의 운도 따르길 빌어본다.

올해에도 일이 많았다.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몇 년은 산 거 같다.
실제로 살면서 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거 같기도 하다.
떠올리면 하루걸러 하루 한숨 나는 일이 태반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털어버린다.

포지티브 마인드, 젊으니까 괜찮다.
남들도 나와 같을 테지 스스로 위로해왔다.
연애할 시간도 없는데 복잡한 심경까지 짊어지고 가기 버겁다. 그래서 전부 내려놨다.
감정 없는 동물로, 일하는 기계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현재보다도 더 근면하게, 더욱 치열하게 살아갈 것이다.
주변은 과부하를 걱정하지만 불운을 빗겨가기 위해 난 무엇이든 할 거다. 현명하게 대처하고 반드시 이겨낼 거다.

단, 예수건 부처건 귀신이건 지니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세 가지 소원만 들어줬으면 한다.
로또 1등 당첨과 같은 허무맹랑한 소원은 아니고, 지구정복과 같은 위험천만한 소원도 아니며 통일과 같은 범지구적 착한 소원 역시 아니다.
나의 가장 큰 소원은 '내년은 필시 올해와 같지 않길'이다. 두 번째 소원은 '유리한 방향으로 이 지긋지긋한 소송이 마무리되길'이며 나머지 하나의 소원은 비밀에 부친다.


by NoiR-k | 2011/12/31 23:09 | 처음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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